2017년, 배우 문근영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급성구획증후군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킨 사례이다. 갑자기 찾아온 오른팔의 극심한 통증으로 시작된 이 위험한 질환은 문근영의 연기 인생에 큰 위기로 다가왔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여 혈액순환이 차단되는 심각한 응급질환이다.
발견부터 수술까지, 문근영의 치료 과정
문근영은 초기에 느낀 극심한 통증에 신속하게 병원을 찾았다. 이는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발견 후 6시간 이내의 치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근영은 진단 직후 총 4차례에 걸친 근막절개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위험했지만, 지체했다면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주요 증상과 위험성
문근영이 겪은 급성구획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의료계에서 '5P 증후군'으로 불린다. 휴식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 감각이상, 근력 약화, 피부색 변화, 맥박 약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문근영의 사례처럼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구획 내 압력이 30mmHg 이상 상승하면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위험한 상태가 된다.
문근영의 재활 과정과 완치까지의 여정
4차례의 수술 이후 문근영의 재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근영은 강한 의지로 재활에 임했고, 2019년 KBS 2TV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완치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최근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완전히 회복되어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치료와 예후
문근영의 성공적인 회복 사례는 급성구획증후군의 치료에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12시간 이내 치료 시 약 68%의 환자가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12시간이 지나면 회복률이 8%로 급감한다. 문근영은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이는 그의 완치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이었다.
급성구획증후군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
문근영의 사례는 급성구획증후군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적인 예시이다. 외상이나 과도한 운동 후 지속되는 통증, 압박감, 감각 이상 등이 있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문근영처럼 완치도 가능하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이다.